트루히어로 무대에 섰던 아이들이 이제 부모와 함께 봉사하며 가족의 가치를 전합니다.

무대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노래하던 어린이들이 자랐습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서울 K-가족축제에서 트루히어로 중창단으로 함께했던 아이들 가운데 이제 청소년이 된 이들은, 부모와 나란히 서서 시민을 맞이하고 체험부스를 안내합니다.

함께 노래하고 축제를 즐기던 경험이 다른 사람의 참여를 돕는 활동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한국가족단체협의회(이하 한가협)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가족이 함께 이웃과 사회에 기여하는 ‘K-가족봉사단’의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2023년 서울 K-가족축제 트루히어로 중창단 공연
흰 셔츠와 남색 치마·바지를 입은 어린이 중창단이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며 노래하고, 뒤편 대형 화면에 아이들 모습이 비치는 서울 K-가족축제 무대

2023년 서울 K-가족축제 트루히어로 중창단 공연

2024년 서울 K-가족축제 트루히어로 중창단 공연
파란 티셔츠와 흰 치마를 맞춰 입은 어린이들이 비눗방울이 날리는 잔디 무대에서 마이크 앞에 서서 노래하는 모습

2024년 서울 K-가족축제 트루히어로 중창단 공연

2025년 서울 K-가족축제 트루히어로와 출연진
공연을 마친 트루히어로 어린이 단원들과 출연진, 어른들이 분홍 풍선을 들고 주먹을 쥐어 보이며 함께 찍은 단체사진

2025년 서울 K-가족축제 트루히어로와 출연진

무대의 주인공에서, 축제를 함께 만드는 가족으로

지난 3년간 서울 K-가족축제에서 아이들은 노래로 가족의 가치를 전해 왔습니다. 부모와 어른들은 공연 준비를 도왔고, 아이들은 친구들과 무대를 완성하며 함께하는 기쁨을 배웠습니다. 공연을 마친 뒤 부모를 따라 부스 안내를 돕는 어린이와 청소년도 생겨났습니다.

체험 스티커를 준비하는 청소년 봉사자
파란 조끼를 입은 청소년 봉사자가 부스 탁자에서 체험 스티커를 준비하고 어린이 참가자들이 둘러앉은 모습. 사진 위에 ‘스티커 붙이기 봉사’라는 글자가 얹혀 있다

체험 스티커를 준비하는 청소년 봉사자

부스에서 시민을 맞이하는 청소년 봉사자들
흰 천막 부스가 늘어선 축제장에서 파란 조끼를 입은 청소년 봉사자들이 체험 탁자 앞의 시민을 안내하는 모습. 사진 위에 ‘바쁜 청소년 봉사자들’이라는 글자가 얹혀 있다

부스에서 시민을 맞이하는 청소년 봉사자들

올해는 그 경험을 더 넓은 현장에서 이어 갔습니다. 지난 10월 3일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2026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에서 한가협은 K-가족가치존을 마련하고 6개 체험부스를 운영했습니다(관련 기사).

현장에는 19가정, 40여 명이 가족봉사에 참여했습니다. 초등학생부터 청소년, 대학생·청년, 부모와 조부모까지 여러 세대가 시민 안내와 체험 지원을 나눠 맡았습니다. 일부 가족은 사전에 부스 제작과 준비에도 참여했습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시민을 맞이하고, 어린 참가자의 체험을 도우며, 다양한 세대와 대화했습니다. 부스에서 설명하는 배려와 협력을 봉사하는 가족들이 직접 보여 준 셈입니다.

봉사의 시작은 가정에서 나누는 대화

이번 활동은 8월 말부터 준비했습니다. 가족들이 활동의 의미를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설명회와 부스별 준비 모임을 진행하고, 가족봉사단 활동 가이드북도 마련했습니다.

9월 초 K-가족가치존 부스 운영을 위해 모인 K-가족봉사단 출범 설명회
풍선으로 꾸민 강당에서 진행자가 자료를 읽으며 설명하고, 참석한 부모들이 책상에 앉아 듣고 있는 모습

9월 초 K-가족가치존 부스 운영을 위해 모인 K-가족봉사단 출범 설명회

가족봉사단 활동 가이드북
‘2026 코리안드림 한강대축제 K-가족가치존, 10월 3일(토) 뚝섬한강공원’과 ‘가족봉사단 활동가이드 – 가족에서 시작하는 코리안드림’이라는 제목 아래 공원 속 체험부스를 오가는 가족들을 그린 가이드북 표지

가족봉사단 활동 가이드북

9월 중순 K-가족가치존 부스별 기획 및 제작회의
회의실 탁자에 둘러앉은 부모들이 화면 앞의 진행자와 부스 기획을 논의하고, 아기를 안은 참석자도 함께한 모습

9월 중순 K-가족가치존 부스별 기획 및 제작회의

가이드북에는 부스 제작·운영 방법과 함께 부모와 자녀가 행사 전후에 나눌 대화 주제를 담았습니다. 우리 가정에 어떤 가치를 뿌리내리고 싶은지, 이번 축제에 왜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지, 우리가 맡은 부스는 어떤 이야기를 전하는지 함께 생각하도록 구성했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참여의 목적을 직접 설명하고 자녀의 생각을 듣는 과정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활동 후에는 경험을 돌아보고 일상에서 이어 갈 실천을 찾아보도록 안내했습니다.

가정에서 대화하고, 현장에서 실천하고, 일상에서 이어 가는 인성교육. 이번 가이드북은 가족봉사가 하루의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돕기 위한 준비였습니다.

자녀도 부모도 함께 배우는 시간

현장에서의 배움은 자녀에게만 해당하지 않았습니다. 행사 후 평가회에서는 부모 역시 자녀 앞에서 더욱 정성을 다해 활동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시민들과 대화하고 격려를 받으며 어른들도 보람과 성장의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습니다.

자녀는 부모가 이웃을 대하는 태도를 보고, 부모는 자녀가 맡은 일을 해내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가족은 서로의 새로운 모습을 알아 가며 공동의 경험을 쌓았습니다.

한 번의 축제를 넘어, 지역사회 속으로

한가협은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K-가족봉사단을 지속적인 가족 참여 활동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가족의 관심과 재능을 살릴 수 있는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협력단체의 다양한 현장으로 참여 기회를 넓혀 갈 계획입니다.

활동 가이드북과 사전·사후 교육도 보완해 나가며, 부모와 자녀가 함께 준비하고 책임을 나누며, 봉사에서 배운 것을 가정생활로 이어 가도록 돕겠습니다. 다양한 시민과 가족이 함께할 수 있도록 참여의 문도 넓혀 가고자 합니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 정신은 우리의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K-가족봉사단은 가족들이 그 실천을 함께 경험하는 자리가 되고자 합니다.

무대에서 가족을 노래하던 아이들이 이제 부모와 함께 시민을 맞이합니다. 한가협은 더 많은 가족이 가정에서 배운 사랑과 책임을 사회에서 실천하며, 우리 가족의 행복을 이웃과 공동체의 행복으로 넓혀 가도록 함께하겠습니다.

K-가족TV에서 만나는 함께해 온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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